분양 앞둔 대치1지구…도로 놓고 막판 진통

입력 2020-06-25 17:12   수정 2020-06-26 07:20

착공 및 일반분양을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 구마을1지구 재건축사업이 공용도로를 놓고 인근 아파트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맞닿아 있는 공용도로가 사라지자 인근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 구마을1지구 바로 옆 단지인 세영팔레스가 강남구에 “공용도로의 재건축 구역 편입으로 단지 정문과 통행로가 사라졌다”며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구마을1지구와 세영팔레스 사이의 4m 공용도로(영동대로65길)는 강남구 소유였다. 2011년 지구단위 계획 및 2013년 정비구역지정 때 급경사로 일부 도로가 폐도되면서 막다른 길목이 되자 나머지 104m 중 76m가 구마을1지구 조합에 매각됐다. 도로가 구마을1지구 재건축 구역에 편입되면서 구마을1지구와 세영팔레스는 담을 사이에 두고 붙게 됐다.

법적 정문이자 통행로가 사라지면서 세영팔레스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주민공청회에서 공용도로 매각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도 관련 도면이 올라오지 않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도로에는 세영팔레스로 연결되는 상하수도 등 지장물이 모두 설치돼 있다.

강남구는 2011년 11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2013년 10월 주민재공람을 한 만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 이주 및 철거가 완료된 만큼 공용도로의 재검토가 어렵다”면서 “구마을1지구 조합에 세영팔레스 주민들의 민원을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하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구마을1지구 조합 관계자는 “2012년 당시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도로 현장답사를 하고 사용하지 않는 문이라는 걸 확인한 뒤 도로 폐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당시 급격히 경사진 도로를 끼고 있어 위험도로를 폐도하다보니 세영아파트 앞 도로는 사실상 막다른 도로가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치 구마을1지구는 지하 3층~지상 18층, 9개 동, 총 48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조만간 강남구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일반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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